경기도 가평군의 '자라섬 봄꽃 축제'가 올해 경기관광축제로 처음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관람객이 많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어 소개합니다.
1. 자라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번지 일원에 있는 섬으로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하여 '자라섬'이라고 이름을 얻었다. 북한강에 동도,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가평 대표 관광지로 생태문화공원, 캠핑장, 자연생태테마파크가 있으며, 매년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유명하다.
2. 남도 봄꽃 축제
자라섬 남도에서 봄꽃 축제가 5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021년 3만 5천 명, 2022년에는 6만 3천 명이 방문했던 경기도 대표 관광 축제이다. 입장료 5,000원을 지불하면 지역상품권으로 5,000원 권을 돌려준다. 결국 입장료는 무료인 셈이다. 예쁜 꽃정원을 관람하고 가평 지역에서 쇼핑도 하고 가라는 의미인 듯하다. 지역행사도 알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햇볕을 막아줄 양산을 입구에 비치해 놓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
곰, 사슴, 노루 등의 조형물들을 보면서 입구로 들어서면 빨강, 분홍색의 꽃양귀비가 여러분을 반겨 줍니다. 군락으로 피어있는 빨간 꽃양귀비는 마치 빨간 융탄자를 깔아놓은 듯합니다. 활짝 핀 하얀 물안개꽃과 보랏빛 수레 국화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천천히 거닐다 보면 강변이 나오는데 이곳엔 노란 금계국이 활짝 펴 있습니다. 꽃으로 수놓은 우리나라 지도, 꽃으로 치장한 돛단배 등 꽃으로 멋지게 꾸며놓은 정원길은 정말 장관입니다. 매력적인 꽃길을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근심걱정이 사라지시게 될 겁니다.
강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강변에는 땀도 식힐 겸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데, 강물과 산, 꽃이 어우러져 추억 사진을 찍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고 사랑이 싹트는 명당인 거죠.
다시 거닐다 보면 70년 전 한국전쟁 때 참전해 주었던 호주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조성한 호주 공원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남도 꽃정원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캥거루와 코알라 토피어리를 만들어 예쁜 포토죤을 구성해 놓았으며, 꽃으로 장식한 우리나라 지도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생작 사진 한 장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호주 공원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 보면 꽃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꼭 전망대에 올라가 보세요.
자라섬 남도는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자라섬의 4개 섬 중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남이섬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섬입니다. 2시간 정도 관람을 하시고 나가시는 길에 푸드트럭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 하시면 꿀맛이실 겁니다.
3. 남이섬
자라섬 남도 꽃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근처에 남이섬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평의 대표적인 관광지 이기도 하지요.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배를 타고 가는 방법과 집와이어가 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주로 배로 이동하시고, 젊은 분들과 익스트림을 즐기시는 분들은 집와이어를 선호하는 듯하네요.
집와이어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이용료는 49,900원입니다. 8년 동안 집와이어 누적 이용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해요. 유명 연예인들도 타고 본인의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로 유명합니다. 집와이어 출발하는 곳이 상당히 높아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는데, 안전장치를 착용 후 하네스를 착용하고 막상 출발하면 무서움은 사라지고 신나서 소리를 지르는 본인 모습을 보시게 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들어가실 때만 집와이어로 가능하고 나올 때는 배로 나오셔야 합니다.
배로 입장하실 때의 요금은 왕복 16,000원이고, 10~20분 간격으로 21:40분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남이섬은 14만 명의 면적으로 하루 안에 다 둘러보기도 힘든 만큼 넓습니다. 곳곳에 펼쳐진 숲과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죠. 메타쉐콰이어길과 자작나무숲, 철도길 등 감성 가득한 곳이 많아 스냅숏과 웨딩사진 촬영등도 많이 하는 곳이죠.
걷다가 보면 타조들과 토끼, 청설모도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도 찍으시면서 크게 한 바퀴 둘러보면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나오시면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이 살짝 드실 겁니다. 화사한 봄날 가평으로 당일치기 힐링 여행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