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에 개봉했던 록키는 필라델피아 출신의 평범한 권투선수 록키 발보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가난한 복서 지망생이 링에서 자신의 마음과 용기를 증명하며 대중의 눈에 영웅으로 떠오르는 이야기를 살펴본다.
1.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
본명은 실베스터 엔지오 스탤론, 뉴욕 출생으로 펠라델피아의 한 교외에서 학교를 마쳤다. 뉴욕과 할리우드에서 무명배우로 활약하던 그가 자신이 직접 소설로 쓴 '록키'를 영화화하여 일약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둔 '람보'시리즈와 '록키'시리즈를 거쳐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함께 할리우드 최고의 개런티를 받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슈퍼스타로 인정받는다. 90년대 후반, 실베스터 스탤론은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 공연한 영화 '캅랜드'에서 영웅의 모습에서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으로 연기변신에 성공,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진정한 연기자로 자리 잡게 된다. 전 세계의 액션 영화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여러 그림을 모방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미술에도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액션스타로만 널리 알려져 온 스탤론은 사실, '록키'의 시나리오뿐 아니라 '오버 더 탑'. '탱고와 캐시', '클리프행어' , '드리븐' 등 10편 이상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적 능역의 소유자이며 4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실력파 배우이다.
2. 줄거리
주인공 록키 발보아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동네 고리대금업자의 빚쟁이로 일하는 작은 싸움꾼이다. 가난한 복서 지망생인 그는 평범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무명의 복서였다. 짝사랑 하던 여인 에이드리언과 연인이 되면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던 어느 날 우연히 헤비급 챔피언인 아폴로 크리드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무명의 복서에게 도전권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그 상대로 록키가 지목된다. 세계 챔피언과 3류 무명복서의 경기소식이 티브이로 방송되고 록키는 동네에서 유명스타가 되어 버린다. 고리대금업자 사장도 훈련비를 후원해 주겠다고 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본인이 다니던 체육관의 관장인 믹키를 트레이너로 고용한 록키는 경기 전까지 힘든 훈련을 견기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장애물도 극복하게 된다.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록키는 날이 갈수록 가해져 가고, 믹키는 록키의 승리를 위해 발을 고정시키고 움직이지 말고 공격하라는 충고를 한다. 새벽 조깅을 하는 장면에서 삽입되는 OST는 처음 도입부만 들어도 다 아는 멋진 음악이기도 하다. 경기전날 집에 온 록키는 연인 에드리안에게 내일 경기가 무섭다고 말하며, 이기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 견디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드디어 경기 날 챔피언 아폴로는 질생각은 전혀 없고 3라운드 안에 이기겠다고 말하지만, 록키는 강인함과 투지로 15라운드까지 버티게 되고 관중들과 기자들은 록키의 선전에 놀라면서 그를 응원하기 시작한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두 파이터의 공방이 연속되고, 서로 다운을 빼앗고 치열한 난타전으로 얼굴에선 피가 흐르고 멍이 든다. 그들은 싸울수록 챔피언 아폴로에겐 잊었던 헝그리 정신을 도전자 록키에겐 도전정신을 돋우었다. 그렇게 15라운드 종료벨이 울리고 심판들은 챔피언이 근소한 차이로 타이틀을 유지하게 되었음을 선포한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록키는 링에서 그의 마음과 용기를 증명하며 대중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영화는 록키와 에이드리언이 서로의 사랑과 목적을 찾으며 포옹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3. 감상평
흔히 인생을 산에 오르는 것에 비유를 많이 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듯이 산다는 것은 굴곡진 등산로처럼 순탄하지만은 않다. 살다 보면 자신이 자처한 일이나 주변 상황에 따라 본의 아니게 좌절과 고통을 겪는 순간들이 많다. 영화 '록키'는 수많은 역경과 실패에 직면했을 때 그 순간을 대처하는 자세와 올바른 마음가짐이 어떤지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권투 챔피언으로써 승리의 영광만을 다루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만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록키 발보아는 삶이라는 커다란 산을 올려다 볼 때 언제나 겸손했다. 록키는 말한다. 힘이 있어 세상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매 라운드를 버티고 꺾이지 않는다면 15라운드 경기 종료 벨이 울렸을 때 인생은 많이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