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프로선수 신유빈(19세)이 지난 5일 수원탁구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두 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에이스로 나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출생
2004년 7월 5일 생으로 올해 19세로 군산화산 초등학교와 청명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대한항공 탁구팀에 입단했다.
선수 경력
2020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반대하는 부모님을 '학교에 다니면 훈련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라며 설득하고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에 입단하였다. 입단 후 처음 받은 월급으로 운동화 53켤레를 구입해 복지기관에 기부했다. 이후 어린 시절 자신을 지원해 주었던 한국여성탁구연맹에도 발전기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했다.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
만 14세 11개월 16일에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현정화를 넘어 한국 탁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태표 발탁이라는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예쁘고 귀여운 외모로 많은 네티즌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21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일 차 경기까지 5경기 셧아웃을 포함하여 6전 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이후 최효주를 4-1로 누르며 7전 전승으로 선발전을 마감했다.
한-일 리그 참가
일본 T리그 신생 팀 규슈 아스티다 소속으로 새 시즌 일본 리그를 뛰게 되었다. 기존 소속팀이었던 대한항공을 떠나는 게 아닌, 경기가 있을 때만 일본에 잠깐씩 다녀오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였다. 다만 구단 관계자는 몇 경기 이상을 뛰어야 하는지 등이 담긴 세부적 계약 사항들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업무대와 세계선수권 대회
코로나로 인해 1년 늦게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2021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단식 32강에서 김나영을 3대1로 이겼고, 16에선 유은총을 3대 0으로 이겼다. 하지만 8강에서 전지희에게 1대 3으로 패배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여자 단체 복식에서도 전지희 조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 출전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 혼합복식에서는 조대성과 각각 짝을 이뤄 출전했다. 세계선수권 데뷔 전인 혼합복식 1회전에서 에이미 왕과 니켈 쿠마루 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고 2회전에 올랐고, 단식 1회전에서도 수와이 얌미니를 4-0으로 완파했다. 2회전을 이기고 3회전에서 중국 최강자 천멍과의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단식 2회전에서 부상 투혼 끝에 사라 데 누트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4호 석패했다.
2022년
부상의 여파로 1월 10일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진행된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차했다. 이에 따라 세계 팀선수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이 불발됐다. 다만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2023년으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5월 미국 피더 시리즈에 참가했다. 피더 시리즈는 WTT에서 랭킹 포인트를 가장 적게 주는 대회로 유망주나 부상을 입어 랭킹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WTT피더 시리즈에서 4강까지 진출하였고,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시리즈에서는 16강까지 진출하였다. 곧 소속임 대한항공으로 복귀해 한국프로탁구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이 재발되어 수술을 받고 재활해 8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부상 복귀 후 튀니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지 2022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아드리아나 디아즈(10위, 푸에르토리코)에게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손목 부상이 재발하며 국내 대회 출전을 기권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2022년 11월 WTT스타 컨텐더 노바고리차 대회에 출전,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 2관왕을 차지했다. WTT 개편 후 한국 선수가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정우진에 이어 2번째이며,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이다. 수상기록으로는 2021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방탄소년단의 팬이기도 하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