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9. 22:00

2022년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 지도자 소개

반응형

2022년 탁구 남녀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주세혁(남자팀 감독), 오광헌(여자팀 감독)이 선임됐다. 두 감독의 경력과 대표팀 실력향상을 위한 전술 및 포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주세혁

1980년 01월 20일 서울출생으로 금호초등학교에서 8살인 1학년부터 탁구를 시작했다. 2001년부터 역동적인 수비폼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탁구선수로는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과는 달리 중국 선수가 5명까지 출전하기 때문에 사실상 올림픽보다도 입상하기 더 힘든 대회라는 점에서, 주세혁의 준우승은 한국 남자 탁구 역사에 남는 쾌거라 할 수 있다. 2003 세계선수권 결승은 오스트리아의 베르너 쉴라거와 주세혁의 대결로 펼쳐졌는데, 중국 선수가 모두 탈락한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로 남아 있다. 쉴라거는 준결승에서 쿵링후이를, 주세혁은 8강에서 마린을 꺾고 올라갔다. 우리자인 베르너 쉴라거는 비중국인 선수로는 마지막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이다. 당시 주세혁의 결승 진출은 세계 탁구계에 큰 충격이었는데, 1980년대 이후 세계 정상급 레벨에서는 수비 전형 선수가 입상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세혁 선수가 다른 수비수 전형의 선수들과 달랐던 점은, 강력한 수비력과 더불어 간간이 나오는 포핸드 드라이브의 완성도가 공격형 선수 못지않은 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이고, 연속된 커트 이후 순간적으로 나오는 드라이브를 통해 득점을 내는 것이 중요한 루트였다. 중국도 주세혁의 커트 기술만큼은 세계에서 최고로 인정했으며, 비록 우승 경력은 많지 않으나 꾸준히 세계 랭킹 20위 안에 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2012년에는 본인의 최고 랭킹인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르며 한국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2017년 은퇴 전까지 세계 최고의 수비형 탁구 선수라는 호칭은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 오광헌

1970년 출생으로 탁구 명문 시온중, 시온고를 졸업하고 1990년 대학 2학년인 스무 살에 과감하게 탁구 선수생활을 접고, 호수돈여자중학교에서 트레이너로 일찌감치 지도자 생활을 한 인물입니다. 1995년 일본의 소쿠토쿠 대학이 학국 코치를 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소쿠토쿠 대학 탁구부 코치를 역임하게 되고, 부임 5년 만인 2000년 슈쿠토구 대학은 1부로 승격하였고 이 공로로 감독직을 맡게 됩니다. 1부로 올라오자마자 최고 권위의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후 2004년까지 내리 5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며, 2013년까지 슈쿠토쿠 대학 탁구팀을 전국대회 11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감독입니다. 2009년 일본 여자탁구대표팀의 무라카이 야스카츠 감독이 4명의 코치진에 오광헌을 발탁하여 경력을 쌓고 2013년부터는 일본 여자 주니어대표팀의 감독도 겸하게 됩니다. 코치로 참가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본여자는 단체전 동메달을 땄고, 이어 열린 12월 남아공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단체 우승, 단식 3위, 복식과 혼복 2위 등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2016년 4월에는 15년 미즈노스포트 멘토지도자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습니다. 일본에 남아 있었다면 일본 여자탁구 국가대표 감독이 됐을 실력이었지만, 2016년 3월 창단을 준비하던 보람상조의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여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여자탁구를 부흥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오광헌 감독일 것이다. 

전술키워드 및 포부

"젊은 선수들이 빠른 탁구를 바탕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라는 전술키워드로 '스피드'를 지목하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민첩함을 넘어 빠른 사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공격적인 탁구를 강조했다. 대표팀 멤버 전원이 국제무대에서 통할 파워를 갖추고 있는 만큼, 서브의 원포인트 득점과 리시브에 이은 공격 등 기본기와 힘을 바탕으로 한 '랠리 과정속 연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과 성적 모두를 잡아야 해 부담과 기대 모두 크다. 하지만 매 경기 이기려고 출전하지, 지려고 출전하진 않는다"며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