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탁구선수권 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와 끝까지 경합하였지만, ITTF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부산에서 재유치를 하게 되었다. 홍보대사로는 배우 임시완이 위촉되었다.
2024 부산세계선수권 대회 유치
국제탁구연맹(ITTF)이 2011년 11월 24일 미국 휴스턴 힐튼 호텔 내 조지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산광역시를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스티브 데인턴 ITTF CEO가 페트라 쇠링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 부산"을 발표하자 유승민 유치위원장(대한탁구협회장, IOC선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병진 부신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유치단 모두가 환호했다.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최종 두 나라가 경쟁했다. 애초 한국과 더불어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 등 5개 국가가 유치 신청을 했지만, 포르투갈, 스웨덴, 인도 세 나라는 총회 전 철회 의사를 밝혔다. 결국 한국의 부산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남은 가운데 진행한 가맹국 투표에서 97표를 획득한 부산이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부에노스는 46표를 받았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총회에 대한탁구협회,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부산시, 부산시탁구협회 실무진들로 유치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회의 전부터 부산의 장점을 담은 홍보 브로셔, 기념품 등을 배부하여 ITTF 회원국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유치를 확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적극적인 위사 표명과 유치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승민 회장은 총회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 개최를 지지해 준 회원국들과 유치를 성원해 주신 탁구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유 회장은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 모든 준비를 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직전 취소돼 안타까웠다"면서 "2024년에 그간 해왔던 준비를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세계의 탁구인들은 부산에서 최고의 대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지난 7월 말 유치의향서 및 계획서를 ITTF에 제출했다. 10월에는 ITTF 온라인 가상실사를 진행해 대회 개최가 완벽히 준비됐음을 피력했었다. 가상실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튼 힘이 됐다. 부산시만 86% 이상이 대회 재유치를 희망했고, 40% 이상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하는 메가 이벤트다. 규모만 보면 축구의 월드컵에 비견될 수 있는 수준이다. 홀수 해는 남. 여 단, 복식 및 혼합복식 등 개인전 5 종목, 짝수 해에는 남. 여 단체전이 개최된다. 결과적으로 2020년부터 무려 4년간의 준비 끝에 열리게 될 한국에서의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대한탁구협회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오래 기다려왔던 부산시도 이번 대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홍보대사 배우 임시완
임시완 배우가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홍보대사에 위촉되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2월 열리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 개막을 1년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젊은 층에 인기가 많고 부산에서 학창시적을 보낸 임시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중고교생 시절 탁구부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통해 '탁구사랑'을 키워왔다는 임시완 홍보대사는 "많은 부산 출신분들이 계시는데 저를 위촉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힘닿는 한 최대한 탁구 홍보를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홍보대사는 "엄마가 탁구를 하셔서 그 영향을 받다 탁구부에 들어갔는데, 그래도 엄마를 한 번도 못 이긴 기억이 있다"면서 "부모님 세대에는 탁구가 익숙한 운동이었는데, 지금 젊은 세대에는 생소한 종목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마침 세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니까 부모님 세대와 자녀 세대를 아우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임시완은 가장 좋아하는 탁구인으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을 꼽았습니다. 옆에 앉은 김택수 조직위 사무총장이 "현정화 감독은 프로리그 경기 일정 때문에 아쉽게 못 왔다"라고 설명하자 임시완은 맞은편에 앉은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을 가리키며 "주세혁 감독님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을 바꿔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임시완은 만약 탁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다면, 역대 한국 '레전드'중 누구의 역할을 맡고 싶은지를 묻자, 주저 없이 김택수 사무총장을 지목했습니다. 김택수 사무총장은 선수 시절 1990년 베이징,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2차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은퇴 뒤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유승민 회장이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가르쳤었죠. 한국 탁구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4년 대회 유치를 성공하여 생활탁구인의 한 명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